우리나라는 국토의 많은 부분이 산지로 구성되어 있어 각종 토목공사 진행시 다수의 깎기비탈면이 조성된다.
비탈면은 해빙기 동결융해나 하절기 집중호우로 인해 붕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최근 기상이변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해 붕괴위험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비탈면 붕괴가 발생할 경우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대책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비탈면의 지반상태를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최초 깎기 직후 노출된 지반의 상태를 기록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깎기 직후 현황도 보고서 작성을 의무화 하고 있다.
현황도는 비탈면의 원지반 상태를 기록으로 보관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비탈면 녹화 공법 등의 표면보호 공법이 시행되기 전에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현황도 작성시에는 비탈면 안정성과 관련된 주요 특징들을 사진자료를 첨부하여 상세히 기술한다.
현황도 보고서에 포함되어야 할 주요항목으로는 비탈면을 포함한 주변지반의 지질․지형학적 특성, 주요 불연속면의 방향, 간격, 거칠기 등의 특성, 지하수 용출상태, 암맥, 단층 등의 불안정한 요인 등이 있다.
현재 전국의 일반국도에 분포하는 모든 깎기비탈면의 기초자료는 데이터베이스화 되어 유지관리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비탈면에서 붕괴가 발생할 경우 비탈면 녹화 등의 표면보호시설이 적용된 상태에서는 원지반의 특성을 상세히 파악하기 어렵다.
따라서 비탈면 유지관리단계에서의 조사자료 뿐만 아니라 최초 생성당시의 자료를 확보하여 관리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에 작성된 현황도 보고서의 적정성을 검토하여 추후 유지관리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